文대통령, '택시운전사' 본 뒤 "광주의 진실 푸는데 큰 힘될 것"…눈물 훔치기도

    입력 : 2017.08.13 16:33 | 수정 : 2017.08.13 16:34

    "(그 당시)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영화 속 실제 주인공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브람슈테트씨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이 영화가 아직 풀지 못한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당시)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까지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화가 끝난 뒤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했던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그때 우리들은 힌츠 페터 기자의 영상을 알게 됐고, 광주 가톨릭 신부님들의 도움으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87년 5.18 주간에 그 동영상을 많은 이들과 보게 됐다. 광주의 실상을 본 첫 순간이었다”며 “결국 이것이 87년 6월 항쟁의 큰 기폭제가 됐다”면서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여사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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