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글로벌 경제지표 4가지는 전쟁 발발 가능성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WSJ 분석

    입력 : 2017.08.13 10:22

    WSJ "달러·위안·비트코인 등 딱히 변화 없어"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북이 서로 군사적 조치를 경고하면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4대 글로벌 핵심 경제지표는 전쟁 발발 가능성을 낮게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할 때 투자자들은 이른바 ‘피난처’로 자산을 옮기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제시한 경제지표 중 첫째는 미국 달러화다. 달러화는 기축통화로서 전쟁 시나리오에서는 가치가 치솟기 마련이다. 하지만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두번째 지표는 G2이 중국의 위안화이다. 신문은 “달러와 달리 위안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위안화는 지난 달에만 미 달러화 대비 1.7% 올랐다”고 했다.

    세 번째는 신흥시장이다. 신문은 “신흥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면서 “그런데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신흥시장 증시는 다음 분기까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면서 “여기에는 전쟁 같은 불확실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WSJ는 이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으로 경고하고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포위 공격으로 되받았지만 이 같은 4가지 경제지표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스위스 프랑화, 일본 엔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지수’가 지난 10일 44% 치솟기도 했지만 아직 위기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완전한 위기로 인식된다면 금과 달러화는 더욱 급격한 움직임을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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