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KIA 9회 드라마 나왔지만 주루사는 옥의 티

  • OSEN

    입력 : 2017.08.12 22:04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주루사로 고개를 숙였지만 역전극으로 웃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회 3점을 뽑아 11-10으로 역전승을 일구었다. 특히 두 번의 주루사가 KIA의 발목을 잡았지만 9회의 드라마로 아픔을 씻어냈다. 

    2-8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폭투가 되면서 1루에 살아나갔다. 이어 버나디나가 우중간에 안타를 날렸다. 깊숙한 타구였지만 우익수가 곧바로 볼을 잡아 2루가 가기는 무리였다. 그러나 버나디다는 빠른 발을 앞세워 2루까지 힘차게 달렸다.

    결과는 간발의 차로 아웃.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달라지지 않았다. 1루 주자가 3루까지 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무사 1,3루가 1사3루로 바뀌었다. 중요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날린 것이다. 최형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와 더욱 KIA 벤치를 아쉽게 만들었다. 

    KIA는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대타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다시 대타 이범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6-8까지 추격했다. 모처럼 기세를 타는듯했다. 이어 김민식의 강한 타구를 2루수가 잡지 못해 뒤로 살짝 빠지는 실책이 나왔다.

    순간 2루주자 이범호가 3루를 돌다 귀루하지 못하고 상대 송구에 막혀 런다운 끝에 홈에서 아웃됐다. 허벅지 상태를 감안하면 홈까지 쇄도하기는 무리였다. 3루 주루코치가 뒤늦게 두 팔을 들어 막았지만 돌아가기엔 오버런이 컸다. 결국 1사1,3루가 2사1루가 되었고 김선빈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의 주루사로 KIA의 추격 기세는 한풀 꺾였고 6회초 심동섭이 LG 박용택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KIA는 적극적인 주루를 권장하고 있고 실제로 1위 질주의 비결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은 두 번의 주루사로 이어졌다. 타선이 살아나 8회 두 점을 추격하고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었지만 한번쯤 곱씹을 대목이 있는 경기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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