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급 화성-14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韓·美·日 공동 결론 내려

    입력 : 2017.08.12 11:56 | 수정 : 2017.08.12 12:04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 장면./뉴시스

    한·미·일 3국 정부가 지난달 28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4형'이 당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수의 3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 NHK방송이 미사일 낙하 예상 시간에 홋카이도에서 촬영한 섬광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미일 당국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NHK가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당일 홋카이도 지역 방송국 옥상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포착한 북한 미사일의 낙하 모습 영상이 분석에 사용됐다. 이 영상에서 미사일은 해수면에 도달하기 전 빛을 발하지 않는데, 이는 "탄두가 막바지에 최종적으로 소멸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속도는 마하 24, 온도는 7000도까지 치솟는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뚫고 ICBM이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탄두 보호를 위한 탄소 복합재인 재돌입체가 필요하다.

    아사히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이 사정거리나 핵탄두 소형화 문제는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보호해 정확하게 핵탄두를 기폭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제껏 보인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재돌입 기술 완성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사히는 군사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ICBM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수개월 정도만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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