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북한 관련 '매우 위험한 상황'에 대해 통화할 것"

    입력 : 2017.08.12 11:21

    /연합뉴스
    북한의 잇단 도발과 위협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밤(현지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관련 '매우 위험한' 상황에 대해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州)에 있는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을 가지고 보는데,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라며 "그 누구도 나보다 평화적 해결책을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군사 옵션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는 등 북한을 향한 연이은 강경 메시지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이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사용할)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경고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클럽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니키 해일리 유엔주재 대사·맥 마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현안을 논의한 뒤 비공식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사이의) '말의 전쟁' 극장의 주요 관객은 베이징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쟁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싶다면 강력한 대북제재에 나서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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