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 콧대, 턱선보다도 남녀의 미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눈’

  • 김지아 인턴

    입력 : 2017.08.11 18:09 | 수정 : 2017.08.11 18:12

    외관상 남녀 얼굴의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많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저널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지난 7월 19일 게재된 실험 논문에 따르면, 남녀 모두 이성의 얼굴을 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눈이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머리스타일과 입술이었다. 가장 신경 쓰지 않는 얼굴 부위는 코였다. 지금까지 ‘미’와 관련한 연구에선 ▲얼굴의 좌우 대칭성 ▲성적(性的) 매력 ▲얼굴 각 부위의 ‘평균적’ 배열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대부분 눈을 미모 판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사진은 눈이 매력적인 여배우 아만다사이프리드 / 게티이미지

    영국 햄프셔주 윈체스터대의 심리학자 다니엘 길은 20대 초반의 남녀 각 32명에게 사람의 미모를 판단할 때 얼굴의 어디를 중요하게 보는지 실험했다. 그들에게 화장이나 안경을 쓰지 않은 ‘민 낯’의 사진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꼽도록 했다.

    여성은 남성의 눈과 머리스타일을 가장 눈여겨 봤다. 사진은 매력적인 눈을 가졌다는 배우 잭 에프론 / 게티이미지

    그 결과, 남성 실험 참가자들은 여성의 얼굴 전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다음으론 눈과 머리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코와 입술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여성 참가자들은 남성의 눈과 머리스타일을 가장 눈여겨 봤다. 역시 코와 입술은 제시된 남성 사진의 외모를 평가하는 데에 별로 영향력이 없었다.

    이번엔 이들에게 동성(同性)의 미모를 판단하도록 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눈과 머리스타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데 이성(異性)의 외모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코와 입술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다만 일부 여성의 경우, 립스틱 등 화장품 광고를 통해 입술에 대한 높은 관심 탓에 여성의 미모를 판단하면서 입술을 주의깊게 보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길은 “미를 판단하는 남녀의 관점은 달랐지만, ‘눈’과 같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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