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출마' 이언주 "安 거물이지만 내가 낫다…반장 친구는 반장선거 못 나오나"

    입력 : 2017.08.11 16:53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후 “안철수 전 대표가 거물이고 노선도 저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고민 끝에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일인자랄까 창업자랄까,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단순히 돕는 게 아니라 제가 치열하게 경쟁함으로써 국민의당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큰 틀에서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는 동지적 관계지만 때로는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당초 이 원내수석은 안 전 대표의 런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대해 이 원내수석은 “런닝메이트가 되는 것 자체를 바라지 않는다”며 “저는 노선과 가치를 따르는 정치인이지 특정 인물을 따르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원내수석은 “안 전 대표도 제가 선택한 부분을 존중해 줬다”며 “충돌의 계기라기보다 당을 위해, 지향하는 가치를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생산적이고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수석은 또 안 전 대표를 ‘반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반장의 친구는 반장선거에 못 나가나”라며 “같은 동지인 저와 함께 경쟁했는데,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분의 실력이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원내수석은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저는 단일화 생각이 없다”며 “결선투표도 있는데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두 분도 단일화를 할 이유가 없지 않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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