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탄핵기각 불법 자금 모금 의혹' 새누리당 압수수색

    입력 : 2017.08.11 15:29

    /조선DB

    경찰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불법으로 모금해 새누리당 창당 비용으로 사용한 의혹과 관련, 새누리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와 탄기국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부터 탄핵 기각 집회를 열어오다 탄핵 결정 이후인 지난 4월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탄기국 대변인이자 새누리당 사무총장 직을 맡고 있는 정광용(59)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친박 집회 모금과 광고비 조로 약 40억원을 불법 모금하고 일부를 새누리당 창당 비용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회장도 맡고 있다.

    경찰은 탄기국이 기부 단체로 등록하지 않았음에도 기부금을 받았고 단체 자금을 불법으로 정당에 기부한 혐의로 정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를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 정확한 자금 사용 출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당일 과격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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