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이 괌 포위사격해서 보복 초래하면 중국은 중립 지킬 것" 경고

    입력 : 2017.08.11 14:50 | 수정 : 2017.08.11 16:17

    "韓美 대북 공격·정권 전복 시도도 막을 것"

    중국이 북한의 ‘괌 포위사격’ 검토 방침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 한국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 것도 중국이 막겠다고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반도의 극단적인 게임이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11일자 사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 정권을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 판도를 바꾸려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도 했다.

    환구시보의 이런 논조는 북한과 미국을 함께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사설이라는 점에서 북한을 겨냥한 경고가 주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미국을 ‘선제 타격’할 경우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영매체가 분명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이상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매체는 “중국은 핵을 반대하지만 전쟁 발발도 반대하며 어느 쪽도 군사충돌을 야기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한반도 위기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안전을 위협하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반도가 관련국의 전략적 이익이 중첩된 곳인 만큼 모두 마음대로 행동해서는 안 되고 판세를 주도하려해서도 안 된다”며 “‘강대강’ 대결이 가져올 결과를 두려워해야한다”고 썼다.

    매체는 최근 북·미가 서로를 향한 적대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도 “진짜 위험은 이같은 무모한 게임이 계산 착오와 전략적 ‘전쟁’을 부르는 것”이라며 “양측 모두 이와 같은 극단적 게임을 통제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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