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진갑용 코치, "태극마크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다"

  • OSEN

    입력 : 2017.08.11 11:12


    [OSEN=손찬익 기자] "태극마크는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지도자 연수중인 진갑용 코치가 국가 대표팀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KBO는 10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진갑용 코치는 이강철 두산 베어스 퓨처스 감독,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트윈스 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재현 SPOTV 해설위원과 함께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진갑용은 대표팀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단기전 노하우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전 노하우 전달과 상황에 따른 볼배합 등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갑용 코치는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1999년 삼성 이적 이후 성공의 꽃을 피웠다. 통산 세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삼성의 7차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국제 대회에서도 진갑용 코치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그리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10일 밤 진갑용 코치와 전화 통화가 닿았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진갑용 코치는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돼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신 선동렬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13년 WBC 대표팀 이후 4년 만이다. 태극마크는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특성상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구성되는 만큼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선동렬 감독 또한 "젊은 선수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간에 거리가 있으면 안된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갑용 코치 또한 "코치보다 선배로서 스킨십하고자 한다.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소통하면서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수들도 좋은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동렬 감독은 "세 명의 와일드카드를 쓸 때는 포수 쪽에서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갑용 코치는 "선배 포수는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젊은 투수들이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후배 포수는 보는 자체 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과는 신분이 달라졌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와 함께 호흡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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