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검출된 맥도날드 햄버거

    입력 : 2017.08.11 03:07

    소비자원 "기준치 3배 나와"… 햄버거병 대장균 발견 안돼

    한국소비자원이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38종의 햄버거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이 햄버거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모든 햄버거에서는 몸에 해로운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지 않았다.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어떤 제품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대상 패스트푸드 업체는 6곳으로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다. 편의점 업체는 5곳으로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유, 위드미, GS25다.

    10일 소비자원은 이들 6개 패스트푸드 업체의 24개 제품과 5개 편의점 업체의 14개 제품 등 총 38종의 햄버거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먹으면 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원은 6개 패스트푸드 업체 제품을 각 4개씩 조사했다. 맥도날드의 경우 서로 다른 2개 매장에서 빅맥과 불고기버거를 각 2개씩 조사했다. 불고기버거 2개 중 1개에서만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으며, 나머지 3개 햄버거에서는 유해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당초 지난 8일 발표하려고 했지만, 맥도날드가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발표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늦어졌다. 법원은 맥도날드의 신청을 기각했다.


    [기업정보]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기준치보다 3배나 많은 식중독균 검출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