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生家, 에어비엔비에 등장

    입력 : 2017.08.11 03:03

    매입한 중국인 여성이 등록, 1박에 82만원… 인근 집 가격 2배

    도널드 트럼프 생가
    /에어비앤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뉴욕 퀸스의 생가(生家·사진)가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엔비에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다시 사들이고 싶다"고 말했던 그 집이다.

    에어비엔비 홈페이지는 이 집에 대해 "대통령이 살던 집에 머물 수 있는 몇 안 되는 특별한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살던 시절과 달라진 게 거의 없어 그가 어린 시절 얼마나 유복했는지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침실 5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이 집은 한 번에 최대 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공개된 집 내부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사진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거실에는 실물 크기 트럼프 대통령 입간판도 있다. 집주인 측은 "늦은 밤 폭스뉴스를 함께 시청하기 좋은 친구"라는 설명을 달았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대통령 생가의 1박 요금은 725달러(약 82만7400원)다. 인근 조건이 비슷한 집보다 2배 정도 비싸다. WP는 "훨씬 고급스러운 워싱턴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숙박비가 280~430달러(약 32만~49만원)"라며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집에서 태어나 네 살까지 살았다. 그의 출생 증명서에도 이곳 주소가 적혀 있다. 현재 이 집은 트럼프가(家) 소유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1940년 이 집을 지어 살다가 10년 만에 이사했다. 집주인 역시 소개 글에 "대통령이나 백악관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동안 집 주인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직전 한 부동산 업자가 약 139만달러(약 15억8700만원)에 사들였다가 올 3월 214만달러(약 24억4300만원)에 되팔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주인은 중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WP에 "이 집은 위치나 크기와 상관 없이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 때문에 비싸게 팔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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