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中에 사드 배치 필요성 설명했다"

    입력 : 2017.08.10 23:32 | 수정 : 2017.08.10 23:40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중국과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최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우리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여야 여성의원 초청 만찬을 연 자리에서 “(왕 부장에게) 사드는 최소한 우리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어서 중국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강 장관은 6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 부장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사드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왕 부장은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하는 데 회담 시간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강 장관은 “왕 부장에게 사드는 지금 우리나라 내부에서 국내법에 준하는 절차를 밟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고, 북핵 문제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설득했으며, 그 정도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오영주 장관 특보, 백지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소장,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등 외교부 측에서 4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영선 의원 등 11명, 국민의당에서 조배숙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현아 의원만 참석했고,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무소속 서영교 의원도 참석했다. 강 장관은 여야 여성 의원 51명에게 공관 만찬 초청장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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