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관광 경주 터미널 화장실 한심

  • 최성환·서울 서초구

    입력 : 2017.08.11 03:08

    얼마 전 고향인 경주에 다녀왔다. 고속터미널에 내려 화장실부터 들렀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보아온 우리나라의 화장실들은 물론 동남아 국가의 어느 곳보다도 시설이 낡고 더러워 깜짝 놀랐다. 타일은 여기저기 떨어지거나 금이 갔고, 변기 바닥은 시커먼 시멘트로 더덕더덕 때워져 있었으며, 화장실 안에는 사용한 휴지가 코밑까지 쌓여 있는 등 이루 말을 못할 정도였다.

    이곳이 과연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 도시인가 의심스러웠다. 외국인이 볼까봐 겁이 났고 화도 났다. 경주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이 화장실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봤는지, 봤다면 왜 방치하는지 따지고 싶다. 다른 곳에 쓸 예산을 아껴 화장실 개선에 우선 사용하라. 관광 1번지 경주는 화장실도 한국 최고 수준이어야 하지 않나.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