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靑안보실장, NSC회의서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 표현

    입력 : 2017.08.10 19:00

    청와대는 10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정 실장은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쓰며 상황의 엄중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NSC에서 상황을) 상당히 엄중하게 보고 있고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정의용 실장이 했다”며 “벼랑 끝으로 가고 있지만 벼랑에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벼랑 끝으로 갈수록 문제 해결의 적당한 시기가 다가온다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9일) 북한이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석방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어떤 신호’가 아니냐는 것도 우리가 민감히 받아들일 부분”이라고도 했다. 위기 상황이지만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이날 메시지가 여전히 ‘대화’에 방점이 찍힌 것이냐는 물음엔 “최후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나 포기를 위한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는 것이고 (다만) 그게 한국이 주동해 만들 테이블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현 상황에선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말폭탄’을 주고 받는 마당까지 와있는데 방점이 대화에 찍혀있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