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靑 "한반도 긴장 해소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 北에 대화 문은 열어둬"

    입력 : 2017.08.10 17:36 | 수정 : 2017.08.10 18:15

    정의용 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결과 브리핑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은 어느 나라에도 도움 안돼… 당사자는 우리"
    "'필요한 모든 조치'는 외교 군사적 민감함 때문에 뭉뚱그려 표현"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함께 착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북한이 미국령인 괌 타격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나 무력 충돌은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한반도 긴장 해소와 평화 관리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연 뒤 “북한의 지속적 도발과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 긴장 상태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모든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한반도 상황이 위기까지는 아니며, 한국이 주변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언젠가는 잘 극복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에서 별로 나간 것이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대변인은 '필요한 모든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엔 "NSC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외교·군사적 민감함 때문에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 그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면서 "국익과 전술 전략 차원에서 공개되면 안 될 민감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청와대에선 "위기의 최고점이 문제 해결의 적당한 시점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상황이 엄중해질수록 대화의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다" "북한이 '인도적 차원'이라며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석방한 것을 보면 어떤 (국제사회를 향한)신호가 아닐까 하는 것도 있다"는 낙관적인 말들도 나왔다.

    박 대변인은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둔다'는 것은 우리가 늘 강조해온 이야기지만, 북한이 올바른 여건이 형성되는데 협조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국제사회가 함께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함께 보낸다는 차원의 이야기"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괌 타격' 협박이 나온 9일 이후 이날까지 이틀째 이에 대한 공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보고받고 '이 회의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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