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의에 '文대통령이 고시 공부했던 절에서 재배된 녹차' 나와

    입력 : 2017.08.10 14:16 | 수정 : 2017.08.10 15:16

    해남 대흥사서 재배된 곡우차, 커피와 함께 보좌관 등에 제공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티타임에 녹차가 등장했다. 전남 해남의 대흥사에서 재배한 잎으로 만든 '곡우차'를 참석자들이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문 대통령이 고시 공부했던 절에서 생산된 녹차'가 나왔다.

    그동안 회의 전 티타임엔 커피만 나왔는데, 이날 처음 녹차도 같이 제공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 회의 때부터 '우리 차를 알리자'는 의미에서 녹차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늘 나온 녹차는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재배한 곡우차(우전차)다. 4월 무렵 따는 첫 녹찻 잎으로 만든 '첫물차'라고도 한다.

    문 대통령은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1978년에 부친상을 당한 뒤 지인의 소개를 받아 공부하러 간 해남 대흥사에서 다도를 배웠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그곳에서 우리 차 '작설차'를 배웠다. 대흥사 일지암은 '동다송(東茶頌·디다도를 시로 설명한 조선 승려 의순의 책)'으로 우리 차의 맥을 되살리고 차를 매개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와 교유했던 초의선사가 계셨던 곳"이라면서 "입안의 차향이 사라질까 아쉬워 담배를 피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의 차 맛에 매료돼 지금까지 우리 차를 즐기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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