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됐던 김원홍,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귀환

    입력 : 2017.08.10 10:04

    지난 4월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주석단에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연합뉴스

    올해 초 북한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됐던 김원홍이 최근 군 간부로 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위상은 북한 내 최고의 정보수사기구이자 비밀경찰기구로,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한다.

    도쿄신문은 10일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지난 5월 조선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총정치국은 인민군의 사상을 감시·통제하는 군의 정치 사찰 기관으로, 현재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황병서가 국장을 맡고 있다.

    김원홍은 지난 2010~2012년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김원홍은 지난 2월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별 4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후 해임됐다. 당시 김원홍이 당 간부를 고문하고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났고, 이에 격노한 김정은이 그를 강등 및 연금시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월 김원홍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어느 직책으로 복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입고 있는 군복이 헐렁할 정도로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원홍은 국가보위상 시절 다수의 간부를 숙청했다. 2013년 12월 김정은의 숙부인 장성택 전 국방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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