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호'로 미국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향해 포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미국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김락겸 북한전략군 사령관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의 주요 미국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IRBM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 포위사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현ㆍ히로시마현ㆍ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고, 사거리 3356.7㎞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우리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하여 미국에 알아들을 만큼 충분한 경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군 통수권자는 정세 방향을 전혀 가늠하지 못한 채 '화염과 분노'요 뭐요 하는 망발를 또다시 늘어놓아 우리 전략군 군인들의 격양된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의 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7.08.10. 06:52업데이트 2017.08.10. 08:44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