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무기 노동교화형' 임현수 목사 31개월만에 석방

    입력 : 2017.08.09 19:53 | 수정 : 2017.08.09 21:07

    한국계 캐나다인, 2015년 인도 지원 위해 방북했다 억류
    美 대학생 웜비어처럼 건강 악화된 상태에서 병보석

    임현수 목사/연합뉴스

    9일 북한 중앙재판소는 31개월간 억류해온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62)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 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 행위를 감핵한 것으로 하여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림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했다.

    임 목사는 2014년 인도 지원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2015년 1월 나선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중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앞서 전날인 8일 캐나다 총리실은 임 목사 관련 논의를 위해 캐나다 총리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캐나다 구체적인 방북 목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임 목사의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갔다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임 목사는 장기간 억류로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최근지난 6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으로 임 목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북한은 혼수 상태인 웜비어를 석방할 때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냈다"고 했었다. 웜비어는 귀국 6일만에 사망했다.

    임 목사는 1997년부터 10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해 아동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을 지원해왔으며, 2015년 당시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과 한국계 외국인 등 9명이 억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