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골프여제' 박인비, '17전18기' 제주서 국내 첫 승 맛볼까

  • 뉴시스

    입력 : 2017.08.09 18:50

    티샷 날리는 박인비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빅3'와 우승 다툼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박인비는 11일부터 사흘간 제주에 위치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 포함 통산 18승을 거두고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는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프 역사상 첫 커리어 골든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골프여제'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 여자골프 선수다.

    그러나 박인비는 그 동안 17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해 아직까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승을 비롯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지만 유독 국내 무대는 골프여제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6번 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에서도 김자영(26)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KLPGA 투어 후반기 레이스 첫 대회에서 박인비는 3개월 만에 우승에 재도전한다.

    출전을 앞둔 박인비는 "첫해부터 출전해 왔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가는 대회"라며 "고향 같은 제주도에서 기다려주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1위의 성적을 거뒀다.

    1~2라운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장기인 자로 잰 듯 정확한 퍼팅을 앞세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는 등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박인비와 경쟁을 펼칠 KLPGA 강자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3강 체재'를 구축한 김지현(26·한화), 김해림(28·롯데), 이정은(22·토니모리)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후반기 기선 제압을 노린다.

    현재 대상포인트 선두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독주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많은 상금을 쓸어 담은 김지현은 4승과 함께 대상포인트에서도 선두 탈환을, 일찌감치 2승을 거둔 뒤 한 동안 주춤했던 김해림도 다시금 상승 분위기를 타려고 한다.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1승의 박민지(19·NH투자증권·1054점)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어느새 장은수(19·CJ오쇼핑·872점)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둘의 격차는 불과 182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장은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박민지가 공동 22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