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靑 "北 격한 반응은 내부 결속 등 다목적… '한반도 위기설' 동의 못해"

    입력 : 2017.08.09 17:05 | 수정 : 2017.08.09 20:49

    고위관계자 "한국이 어떤 나란데 패싱을 당하나… 美·日, 中과도 긴밀 소통"
    "北 유엔 제재안에 민감한 반응, 상황 점점 불리하게 진전되는 것 알아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은 '불바다' '괌 타격' 등 위협 발언으로 한반도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불바다' 위협과 미국의 '화염과 분노' 경고 등 안보 위기가 고조된 데 대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까지는 아니라고 본다"며 "'한반도 위기설'이란 말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한 백브리핑을 갖고 "이런 상황을 잘 관리하면 우리가 처해있는 안보 상황을 잘 극복해나갈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의 '불바다'나 '괌 포위 타격' 협박과 관련, 이 관계자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 채택 이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어떻게 저런 내용을 쓸까 할 정도로 격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아마 내부 결속용도이자 우리 국내에 안보 불안감을 종성하고 한미 동맹 관계를 이간시켜 대북 (압박)정책을 약화시키려는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북한에 점점 더 상황이 불리하게 진전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점점 더 고립되기 전에 우리가 제시한 제의(베를린 구상)에 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에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란 말이 많이 쓰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 못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패싱을 당하느냐"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끝낸 후 미·일 정상과 차례로 길게 통화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갈등 등에 대해선 "중국과도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하겠다"면서 "박근혜 정부 막바지엔 거의 (대중)소통이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북핵·미사일 문제는 시간을 끌수록 상황이 더 악화된다. 적 조기에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면서 "최종 단계(북한의 핵 폐기)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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