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들 뒷좌석에 태우고…중앙선 넘어 주차장 들어가는 차량 노린 '6전7기' 보험사기

    입력 : 2017.08.09 11:14

    중앙선 넘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김씨 일당의 표적이 됐다./광주서부경찰서 제공

    주차장 앞 왕복 2차선 도로에 숨어있다가 중앙선을 넘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노려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김모(25)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 체류 중인 공범 최모(25)씨를 같은 혐의로 쫓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5년 12월 1일 오후 10시 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A(여·59)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들은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가 사고를 냈다며 차 수리비와 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들은 차량 뒷좌석에 김씨의 아들(3),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까지 태워 인명피해 규모를 부풀리는 수법까지 썼다.

    김씨 일당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차 시동을 걸어둔 채 대기하다가 표적이 나타나면 급하게 다가가 충돌하려고 했다.

    들은 사건 당일 여섯 번의 실패 후 일곱 번째 시도만에 범행에 성공해 보험금 4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들이 자동차사고 보험금을 수차례 타낸 이력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씨가 총 12회에 걸쳐 약 2400만원, 최씨가 7회에 걸쳐 약 1200만원의 보험료를 받은 이력을 토대로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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