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서 또 대규모 실사격 훈련… 한반도 유사시 대비

    입력 : 2017.08.09 03:05

    군함 수십척·전투기 10여대 동원
    日 전문지 "北·美 동시 견제용"

    중국 해군이 지난 7일 한반도와 가까운 서해와 발해만 일대에서 해군 3개 함대의 주력 함대와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실사격 훈련에 들어갔다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8일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사시에 대비한 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중국 해군 3개 함대의 주력 전함과 잠수함 수십 척을 비롯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 항공부대, 공수부대, 해병대까지 총출동했다. 중국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수십 발이 발사됐다.

    이번 훈련은 부대를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실전형으로 진행됐다. 해방군보는 "중국군 체제 개편(작년 초) 이후 서해와 발해만에서 동시에 진행한 첫 대규모 군사 훈련"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산둥성 칭다오와 장쑤성 롄윈강 사이의 서해와 발해만 일대에서 10일까지 실시된다. 지난달 27~29일에도 칭다오~롄윈강 해역에서 훈련을 했던 중국 해군은 9일 만에 규모가 더 큰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불안정성이 커지는 한반도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한다.

    일본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중국 해군이 한반도와 가까운 해역에서 잇따라 훈련하는 것은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한 북한, 대북 무력 사용을 공언하고 있는 미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해상안보 전문가 콜린 코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이번 훈련은 북한과 미국 등을 억제하고, 고조되는 전쟁 위기를 낮추려는 의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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