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위협…트럼프, 인내심 한계 다다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우리 해병대의 서북 도서 사격 훈련과 관련,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의 '서울 불바다' 언급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과거에도 이 훈련에 반발하긴 했지만 '서울 불바다'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해병대 연평부대가 실시한 사격 훈련을 문제 삼았다. 6여단과 연평부대는 K-9 자주포 200여발, AH-1S 코브라 공격헬기의 2.75인치 로켓과 벌컨포를 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연속되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의 대성공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악에 받쳐 무력 증강과 군사적 도발로 객기를 부려대던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우리의 코앞에서 제 죽을지 모르고 함부로 들까불어대고 있다"며 '서울 불바다'를 언급했다. 기사가 새벽 2시에 나온 것도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