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뒤꿈치 감싸는 가죽 샌들… 정장·재킷에도 어울려요

  • 이헌 패션칼럼니스트

    입력 : 2017.08.09 03:05

    [65] 샌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캐주얼 차림을 장려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남성들에게도 샌들 착용을 허용하는 사무실이 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정장이나 재킷 차림에 샌들을 신는 일도 발생하는데, 이럴 땐 무엇보다 '소재'가 중요하다.

    뒤꿈치 감싸는 가죽 샌들… 정장·재킷에도 어울려요
    /조르지오 아르마니
    정장이나 재킷은 리넨(마), 면, 시어서커(seersucker)처럼 얇고 바람 잘 통하는 여름용 원단이 샌들과 매치했을 때 어색하지 않다. 샌들의 소재도 중요하다. 흔히 '쪼리'라 부르는 발가락에 줄을 끼워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질질 끌고 다니는 슬리퍼는 금물이다. 가죽 소재에 구두와 비슷하게 제대로 된 밑창까지 붙어 있는 것이 가장 좋다. 마치 통기성 뛰어난 구두를 신은 듯한 느낌을 준다. 발뒤꿈치를 꼼꼼하게 감싼 스타일은 한결 더 단정해 보인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샌들이나 슬리퍼에 양말을 신지 않는다'는 오랜 규칙을 거리낌 없이 무시하는 것이 유행이다. 한데 양말에 샌들과 슬리퍼를 신으면서도 촌스럽거나 어색해 보이지 않으려면 상당한 '멋 내공'이 필요하다. 되도록 '샌들엔 맨발'이란 규칙을 지키는 편이 안전하다.

    샌들은 보관도 중요하다. 가죽 소재에 천연 코르크 밑창으로 만들어진 샌들의 경우 물가에 신고 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가죽과 코르크가 수분과 염분에 약해 젖은 상태로 오래 신으면 샌들 수명이 확 짧아진다. 물에 젖었다면 바람 잘 통하는 어두운 곳에서 충분히 말린 다음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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