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부자' 박성현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슈퍼 루키'

  • 뉴시스

    입력 : 2017.08.08 17:28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박성현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숱한 별명을 지닌 '별명 부자'다.

    특출한 기량으로 대회를 평정하면서 생긴 '남달라'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생긴 '닥공(닥치고 공격)'은 박성현을 대변하는 단어들이다.

    미국 무대에 뛰어든 뒤에는 '슈퍼 루키'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박성현은 LPGA 첫 우승을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하면서 자신을 향한 칭호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박성현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별명은 뭘까. 이들 중 하나를 꼽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의 박성현에게는 '슈퍼 루키'가 가장 듣기 좋은 말인 듯 했다. 휴식차 8일 한국을 찾은 박성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LPGA 진출 후 슈퍼 루키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었다. 그 말이 참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디들까지 슈퍼 루키라고 해준다. (한국 생활 이후) 다시 한 번 루키 소리를 듣는데 슈퍼가 붙으니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US오픈 우승은 '슈퍼 루키' 박성현을 '슈퍼 스타'로 만들었다. 박성현은 "바로 다음 대회인 마라톤클래식에 나갔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알아보시더라. 그때 사인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투어 적응은 마쳤지만 생활 적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완벽하지 않은 영어다.

    박성현은 "힘들고 불편한 게 있는데 전달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코스에서의 답답함은 별로 없는데 생활할 때가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음식은 잘 맞는 편이다. 한식, 양식 등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박성현은 "살이 좀 쪘다. 엄마한테 '살을 좀 빼야겠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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