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한 박성현 "다음 목표는 2승"

  • 뉴시스

    입력 : 2017.08.08 16:45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박성현
    미국에서의 첫 우승은 꽤나 달콤했다. 여자 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다시 한 번 그 때의 감격을 느끼기 위해 다시 뛴다.

    LPGA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은 8일 휴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성현은 일주일가량 국내에서 지친 몸을 돌본 뒤 다시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날 입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박성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팬클럽 회원 수십 명은 일찌감치 공항에 나타나 US오픈 우승을 축하는 플랜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박성현을 기다렸다.

    박성현은 지난달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은 14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박성현은 "시즌 초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다. 일단 1승은 이뤘다. 다음 우승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다시 우승해서 이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S오픈 전에도 샷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면서 "1,2라운드에서는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좀 풀린 것 같다. 4라운드 마지막 어프로치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회상했다.

    국내에서 스폰서 계약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박성현은 바쁜 와중에도 골프채는 손에서 놓지 않을 생각이다. 박성현은 "계속 연습할 것이다. 지금의 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박성현 일문일답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나와 있을지 꿈에도 몰랐다. 지금에서야 우승이 실감난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설렌다."

    -US오픈 우승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다음 대회인 마라톤클래식에 나갔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알아봤다. 사인을 굉장히 많이 했다."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한 느낌인데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시즌 초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다. 일단 1승은 이뤘다. 다음 우승을 위해 목표를 잡고 나아가고 있다. 신인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다시 우승해서 이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국내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나도 한국 대회에 나가고 싶다."

    -남달라나 슈퍼루키 등 별명이 많은데 뭐가 가장 마음에 드나.

    "LPGA 진출 후 슈퍼루키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었다. 그 말이 참 좋다. 캐디들까지 슈퍼루키라고 해준다. 다시 한 번 루키 소리를 듣는데 슈퍼가 붙으니 설렌다."

    -캐디가 자주 바뀌었는데 지금 캐디인 데이비드 존스와는 잘 맞나.

    "구체적인 대화가 되진 않지만 짧은 영어로 말을 하면 캐치를 잘 해준다. 센스가 굉장히 좋아서 잘 맞는다. 초반에는 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는데 데이비드 캐디가 내 공격적인 면을 살려주는 것 같다.

    -가장 힘든 점이 뭔가. 음식은 잘 맞나.

    "언어다. 힘들고 불편한 게 있는데 전달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코스에서의 답답함은 별로 없다. 생활할 때가 답답했다. 잘 먹어서 살이 쪘다. 엄마한테 '살을 좀 빼야겠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US오픈 우승 이후 샷이 달라졌나.

    "US오픈 전에도 샷은 큰 차이가 없었다. 단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때는 1,2라운드에서는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좀 풀린 것 같다. 4라운드 마지막 어프로치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 난다."

    -열흘 정도 쉬는데.

    "스폰서 일정이 두 개 정도 있다. 그 외에는 연습하면서 쉬려고 한다. 골프채는 잡을 것이다. 계속 연습할 것이다. 지금의 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미국에서의 취미는.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쉴 때 강아지랑 산책 다닌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각오는.

    "작년 에비앙 대회는 정말 자신 없었다. 까다로워서 잘 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 올해도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자'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왜 이리 잘하나.

    "US오픈 때는 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 매 대회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오전조로 경기를 끝내고 오후에 리더보드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잘 쳐서 나도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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