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에 걸린 '거꾸로 세계지도'…"중·러를 배후지로, 일본은 방파제로… 한반도는 해양 진출의 요충지"

    입력 : 2017.08.08 16:42 | 수정 : 2017.08.08 16:46

    의원 겸직 김영춘 해수부 장관, 기존 세계지도 뒤집은 지도 제작 배포
    文 대통령도 "거꾸로 보니 우리 나라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다"

    해수부가 제작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에 배포하고 있는 '거꾸로 세계지도.' /해수부 제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중심에 놓은 '거꾸로 세계지도'를 공개하며 해양 강국으로 인식을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업무협조 발언을 신청, 기존의 세계지도를 아래 위로 뒤집은 지도를 펼쳐 보였다. 한국이 중심에 놓여있고 위쪽으로 넓은 바다가 펼쳐진 모양이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를 배후지로 해 대양으로 나가는 부두 모양이며, 일본은 이 부두를 보호하는 방파제 형태를 띠고 있어 한반도가 해양 진출의 천혜의 요충지임이 확인된다"면서 "바다로 뻗어 나가는 한반도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고, 대륙 지향에서 해양 지향으로 우리의 인식과 관점의 대전환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미 이 '거꾸로 세계지도'를 제작해 국회와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난 6월 취임할 때도 글로벌 해양강국을 강조하며 이 거꾸로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취임식을 했다.

    이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거꾸로 보니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다"며 "지금까지는 피해의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해양으로 뻗어 나가면서 '대륙과 해양의 다리'가 되는 비전을 갖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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