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 대통령,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등 軍 수뇌부 교체 인사

    입력 : 2017.08.08 11:08

    해군 출신 국방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 등 첫 '非 육군' 투톱 체제
    '갑질'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은 '정책 연수'로 보직 변경해 수사 계속

    합참의장에 임명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공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합동참모의장에 정경두(56·공사30기) 현 공군참모총장을 임명하는 등 대장급 7명을 교체하는 내용의 군(軍)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공군참모총장엔 이왕근(56·공사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임명했다. 이번에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만큼 임기가 많이 남아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연합사부사령관엔 김병주(55·육사40기) 현 3군단장을, 1군사령관엔 박종진(59·3사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대장이 맡았던 2작전사령관엔 박한기(57·학군21기) 현 8군단장 등을 3군사령관엔 김운용(56·육사40기) 현 2군단장을 각각 진급·보직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해군 출신이고, 합참의장까지 공군 출신이 임명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주류 육군이 아닌 군 수뇌부 체제가 탄생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육군 출신이 아닌 사람이 앉은 경우는 역대 39명 중 2명에 불과하다.

    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지만, 1·2 사령관은 각각 학군단과 3사관학교 출신이 임명됐다. 이로써 야전 군사령관 3명중 2명이 '비(非)육사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군 수뇌부에 비(非)육군, 비육사 출신 비중을 높인 것은 육군·육사 출신 중심의 군 수뇌부 문화에 '충격'을 주고, 문 대통령이 공약한 육군 병력 및 장성 감축 등 국방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문제된 군 내 갑질 문화, 방산비리 등 적폐 해소도 시작될 전망이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사를 나와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5년 9월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한편 최근 '갑질' 문제로 부인과 함께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은 '제2작전사령관'에서 '정책 연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통상 중장급 이상에서 보직 해임되면 자동 전역이 되는데, 전역시 군 검찰 수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종의 '대기 발령' 형식으로 인사를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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