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이 못견딜 때까지 압박"

    입력 : 2017.08.08 03:15

    [트럼프와 56분간 전화 통화]

    "최강의 유엔 결의안으로 제재, 지금은 대화 나설 때 아니다
    원유 봉쇄 빠진 것은 아쉬워"… 아베와도 "제재 강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역대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데 이를 통해 북한이 견딜 수 없다는 순간까지 도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폐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지 대화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56분간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양국이 힘의 우위에 기반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한편,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8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56분간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를 위해 최대한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8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56분간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를 위해 최대한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하기로 했다. /청와대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 결의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조치가 빠진 것은 아쉽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하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양국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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