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에 싸늘한 북한의 친구들

    입력 : 2017.08.07 03:03

    [새 對北제재안 통과]

    이란 의회의장, 김영남 만나 "核개발은 전 세계에 손해"
    파키스탄도 美독자제재 동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의장은 4일(현지 시각)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핵무기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손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5일 열린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핵무기 개발로 인해) 세계에 혼란이 발생하면 어떤 나라도 이득을 볼 수 없다"며 "이란은 핵에너지의 평화로운 이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평화와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업적"이라고 했다.

    이란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과 달리 지난 2015년 7월 미국 등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은 석유 수출을 재개했고, 미국·유럽이 동결한 최대 1000억달러(약 113조원)의 자산도 되돌려받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모든 나라는 자신의 주권에 따라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다른 나라는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우린 평화를 원하지만 국익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의 위협에 공세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통적인 북한의 우호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도 5일 미국의 독자 제재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더뉴스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외교부 전략수출통제국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 6월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기관과 자국 국민·기업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하고, 통상부·금융감독원·국세청 등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제재 대상엔 북한 인민군과 인민무력성, 조선대령강무역회사와 송이무역회사 등 북한 기업, 중국 베이징 북한 고려은행 대표 리성혁 등이 포함됐다.

    뉴질랜드도 지난 3~4일 오클랜드대학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하려던 북한 사회과학원 대표단의 비자 발행을 거부했다고 현지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가 5일 보도했다.



    [나라정보]
    북한과 긴밀한 관계의 이란
    [나라정보]
    '아시아에서 7번째로 큰 나라' 파키스탄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