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충북 영동에 가면, 우리 애는 '과일 농부'

    입력 : 2017.08.07 03:03

    [농촌체험 '과일나라 테마공원']
    포도·자두 등 5종 938그루 식재, 아이들이 직접 수확… 나무 분양도

    '과일나라 테마공원'에선 과일이 음식이자 놀이이고, 추억이다. 이곳은 충북 영동군이 지역에서 나는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촌 체험 관광 기반 시설을 만들려고 영동읍 산익길 일원(7만 7950㎡)에 124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지난 4월 개장 이후 4개월 만에 1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시기별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동의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를 비롯해 자두·복숭아·배·사과 등 5종 938그루가 식재된 '과일원'이 인기다. 과일나무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열매는 수확하도록 꾸며졌다. 포도 3만원, 자두 6만원, 배 7만원, 복숭아 8만원이면 '나만의 과일나무'를 가질 수 있다. 올해 분양은 이미 마감됐지만, 1㎏에 2000원을 내면 과일을 따갈 수 있다. 8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포도, 10월에는 배를 수확한다.

    지난달 말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을 찾은 어린이가 직접 자두를 따는 모습. 이곳에선 일정 비용을 내면 나무를 분양받거나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달 말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을 찾은 어린이가 직접 자두를 따는 모습. 이곳에선 일정 비용을 내면 나무를 분양받거나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영동군
    지난달 과일원을 찾은 양희선(36·여)씨는 "아이들이 마트에서 파는 과일만 알았는데, 나무에 달린 자두를 보고 신기해했다"면서 "과일을 눈으로 본 다음 직접 따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가공 체험실에서는 영동에서 생산되는 여러 과일로 토스트와 피자·쿠키·와인 등을 만들고 맛볼 수 있다. 라민경(6)양은 "밀가루 반죽에 자른 과일을 넣고 불 속에 넣었더니 과자가 됐다"고 신기해했다. 체험은 예약제(20~150명)로 진행되며, 일정 수준의 이용료가 있다.

    공원 안에는 과일 조형물 포토존과 과일 꽃나무 향이 가득한 산책길, 잔디광장이 있어 가족·친구·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 좋다. 과일나라 테마공원 이용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없다.



    [지역정보]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충북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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