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핏자국 원룸' 현장에서 체포된 김광수 의원

    입력 : 2017.08.07 03:08

    새벽 부부싸움 신고로 경찰 출동
    원룸 여성 "김 의원은 남편" 주장, 김 의원 "선거운동원 자해 소동"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59·전주갑·사진)이 지난 5일 새벽에 5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북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의 한 원룸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김 의원과 A(51·여)씨가 큰 소리를 내며 다투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기는 방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김 의원을 체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김 의원을 연행해 조사를 하던 중 현직 국회의원이란 걸 확인했고, 김 의원 역시 흉기에 손을 찔려 다친 점을 감안해 일단 석방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A씨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의문이 커지자 "선거 때 나를 도왔던 여성"이라고 했다. 또 "A씨로부터 자정이 넘어 전화를 받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가봤다"며 "가보니 (A씨가) 술을 많이 마셨다. 배에 부엌칼을 대고 있어 제압해서 빼앗다가 저도 손가락을 베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남편'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주변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진행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정보]
    김광수 "칼들고 자해하려는 지인 보호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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