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첫승 성큼' 김인경, 6타차 단독 선두 질주

  • 뉴시스

    입력 : 2017.08.06 04:43 | 수정 : 2017.08.06 05:35

    '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앞두고 17언더파 1위
    '코스레코드 타이' 박인비 ,10언더파 4위 점프

    김인경(29·한화)이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위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공동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1언더파 205타)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둘째 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김인경은 '무빙데이'에도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었다.

    올 시즌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인경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통산 7승째와 더불어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하며 자신의 골프 인생 최고의 이력을 써내려가게 된다.

    김인경이 1번 홀(파3) 티샷에 들어갈 무렵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바짝 따라 붙었다.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김인경은 전반에 5~7번 홀 3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후반 들어서도 11~12번 홀 연속해서 버디를 낚는 등 상승 곡선을 그었다.

    함께 경기를 펼친 조지아 홀이 유일한 경쟁상대였다. 홀은 후반 13~15번 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김인경을 3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홀은 김인경이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가자 스스로 무너졌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7번 홀(파4)에서 퍼팅 실수로 더블 보기까지 하며 순식간에 6타 차까지 멀어졌다.

    김인경은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일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사흘 동안 보기가 2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일 큰 실수나 날씨의 변수만 없다면 우승은 김인경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날 김인경의 단독 선두 질주만큼이나 박인비의 퍼팅감이 돋보였다.

    공동 48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이날 자로 잰 듯 정확한 퍼팅을 앞세워 무더기 버디를 쏟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박인비는 대회 첫날 재미동포 미셸 위가 작성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와 타이를 이루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앞선 라운드보다 드라이버 정확도나 그린적중률이 오히려 떨어졌지만 퍼팅 수가 22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홀컵에 공이 빨려 들어갔다.

    선두와 7타 차를 보이고 있어 역전 우승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종일에도 좋은 퍼팅감을 이어간다면 순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맛본 이미향(25·KB금융그룹)은 전반에 4연속 버디를 하는 등 5타를 덜어내며 8언더파 208타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공동 65위까지 떨어지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던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도 이날 버디만 4개를 낚아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3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효주(22·롯데)와 허미정(28·대방건설)은 나란히 4타를 줄이며 7언더파 공동 13위로 최종일 '톱10' 진입을 노린다. 2타를 줄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4언더파 공동 40위에 위치했다.

    에리야 쭈타누깐의 언니 모리야는 사흘 연속 꾸준한 경기력으로 공동 2위까지 올라 최종일 김인경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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