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작년 대비 88% 감축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1수업 2교사제' 등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서울교대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 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종 결정권이 있는 교육부만 바라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향후 대책에 대해 "학생 수 급감으로 학급 수도 축소해야 하는 게 큰 흐름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 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를 하려면 교원 1만5000명을 증원해야 한다. 이를 비롯해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간제 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 공무원은 현재 임용고사라는 공식적 절차를 통해서만 임용될 수 있다"며 "사립(중·고등)학교에서 정교사 채용을 미루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므로 이 부분은 초등학교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입력 2017.08.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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