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장수 대사 불러 "사드 빼라"… 신화통신, 美의 압박에 "분풀이 대상 잘못 찾았다"

    입력 : 2017.08.02 03:02

    [北核 패러다임 바뀌었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7월 31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7월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 미사일을 다루는 방법이 아니다"며 "지역 내 전략적 안정성에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사드 임시 배치를 결정하자, 지난 29일 김장수 주중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사드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그러나 사드 배치의 원인인 ICBM을 발사한 북한 대사를 불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류제이 대사는 "미국과 북한이 긴장 완화와 새로운 대화를 거부한다면 중국이 아무리 많은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없다"며 "이 문제는 두 주요 당사자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한반도 긴장의 책임에 대해서도 "관련국들이 추가 미사일 시험과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성명 발표, 사드 배치 등으로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북한과 한국·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에) 기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중국은 아니다"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 날 사설에서 미국이 대중(對中)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분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핵문제의 핵심은 북한과 미국의 모순이며 본질은 안보 문제"라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핵무기 개발 의지를 표출한 것 외에도 미국을 향해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강렬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은 수중에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마법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은 미국과 북한 양측"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한에 아무것도 안 한다'는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선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고, 본말을 전도해 책임을 전가하려는 일부 인사의 꿍꿍이"라고 했다.


    [나라정보]
    미국·중국 정상이 맞붙은 '북핵 파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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