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1번지' 강진서 5~6일 락페스티벌

      입력 : 2017.08.01 11:03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야심차게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 젊은이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홍대야, 강진시장에서 놀자’주제
      강진읍시장서 53개팀 락경연 열고
      젊은이 겨냥한 먹거리·즐길거리 풍성

      권경안 기자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시장옆 오감통(五感通). 아담한 공연장을 중심으로 시장과 오감통, 한식당이 오붓하게 기대어 있다. 음악창작소와 야외공연연장, 야외정원, 한정식체험관, 음식장터, 주차장을 한 군데로 모았다. 평소 관광객들은 별미(別味)를 즐기고, ‘라디오 강진’에서 디제이가 선사하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긴다. 음악창작소에서는 서울 못지 않은 최첨단 음향시스템을 활용, 인디밴드들이 연습과 녹음작업을 한다. 2015년 완성된 곳으로, 미국 미주리주 브랜슨시가 은퇴·무명가수를 불러 모아 음악도시로 재탄생한 사례를 거울삼아 만들었다. 공연장에서는 뮤직토크쇼와 기획공연을 100회 이상 진행해왔다.

      이 오감통이 있는 강진읍시장에서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홍대야, 강진시장에서 놀자’ 라는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강진읍시장은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청이 추진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전남 유일 거점시장으로 선정됐다. 일본 2개팀을 포함 53개팀이 공연할 예정. 강진읍시장상인회가 주관한다.

      최광례 상인회장은 말한다.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트로트를 부르고, 각설이 공연을 할 필요는 없지요. 앞으로의 고객인 젊은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물건을 사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락페스티벌을 여는 거에요.” 강진읍시장은 강진군 상권의 핵. 군 전체가 북적거릴 수 있도록 관광지를 안내하겠다고 한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온 관광객이 이틀간 지루하지 않게 BRAI(브라이)라는 강진스타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비큐를 준비하고, 여름 타파 풀파티, 먹거리 장터, 에어밴드, 깃발 경연대회 등 즐거운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걸밴드 워킹애프터유 대표로 총 감독을 맡든 김재선씨는 “강진은 워킹애프터유의 고향”이라며 “재능기부 총감독을 맡아 시장과 강진군에게 보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도답사1번지’로 널리 알려진 강진에는 새롭게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들이 있다.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 석문리 일대에는 석문산이 마치 작은 금강산과 같은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산책로를 만들고 구름다리도 만들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풀장도 마련했다. 지난해 석문산은 석문공원으로 태어났다. 마량놀토수산시장도 새로운 관광상품. 겨울철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강진군 마량면 마량항에서 제철수산물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전복, 낙지, 바지락, 꼬막, 김, 미역, 다시마 등 싱싱한 해산물을 연중 20~30% 싸게 팔고 있다. 2015년 19만명, 지난해 25만여명이 다녀갔다. 다리를 놓은 가우도에서는 집트랙을 타고, 섬을 한 바퀴 트레킹할 수 있다. ‘핫 플레이스’다.

      문화유산답사지도 꾸준하다. 강진에서 실학을 집대성했던 다산 정약용은 강진읍 주막과 백련사 옆 (다산)초당에서 18년을 보냈다. 읍내 복원한 주막(사의재)은 초가와 돌담, 텃밭이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곳 사의재를 거쳐서 군청옆 영랑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을 찾는 이들도 줄을 잇는다. 영랑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1934년 발표했다.

      산과 들판, 강과 바다를 모두 갖춘 강진은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한정식을 비롯, 문어와 전복에 한약재를 고루 넣은 회춘탕, 연탄불에 구워 매콤한 (병영)돼지불고기, 짱퉁어탕, 바지락회무팀, (옴천)토하젓이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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