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실시공, 관행 아닌 불법" 남경필 경기지사 '격분'

    입력 : 2017.07.31 16:06

    경기도가 도내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칼을 뽑았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아파트를 엉터리로 짓고 부실 투성이인 상태로 분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도 세 번이나 현장을 돌아보고 분노가 일었다"고 말했다.

    이날 남 지사가 발표한 대책은 모두 4가지로 ▲부영아파트 시공사·감리자에 대한 제재방안 적극 검토 ▲문제가 된 부영아파트 하자내역에 대한 추적·관리로 입주자 불만 해소 ▲해당 시공사가 경기도 내 시공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과 점검결과 공유로 재발 방지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선분양 제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다.

    먼저 경기도는 부영아파트의 현행법 저촉 여부를 검토해 영업정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 제재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건설산업기본법과 주택법은 고의나 과실로 설계상 기준에 맞지 않게 시공하거나 불량자재를 사용한 경우, 입주민에게 재산 손해를 입히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등에 대해 영업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장마 비로 인해 누수 등의 하자가 생긴 주차장 천정, 벽면 및 바닥을 살펴보고 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장마 비로 인해 누수 등의 하자가 생긴 주차장 천정, 벽면 및 바닥을 살펴보고 있다.

    두번째로 경기도와 화성시는 문제가 된 아파트 하자 발생 부분에 대해 끝까지 조치사항을 추적·관리해 입주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로 했다.

    세번째로 경기도는 부영아파트 시공사가 도내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도 진행해 부실시공을 사전 예방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1천세대 이상 건립 아파트의 평균 공사 기간은 32개월"이라며 "이에 반해 부영아파트 시공사가 건설 중인 아파트는 평균 공사 기간이 24개월여에 불과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누수 및 침수 등의 하자가 생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누수 및 침수 등의 하자가 생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네번째로 도는 현행 선분양제도가 시공자의 성실 시공을 전제로 마련된 제도인 만큼 부실시공 업체는 선분양을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남경필 지사와 채인석 시장은 오는 8월 7일부터 부영아파트 단지에 시장 사무실을 열어 주민들로부터 직접 민원을 청취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누수 및 침수 등의 하자가 생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누수 및 침수 등의 하자가 생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마치며 "도민의 안전과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집이 튼튼하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