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터넷 방송 나온 왁싱샵 여주인 살해한 30대男 구속기소

입력 2017.07.31 14:32

/조선DB

인터넷방송에 나온 왁싱(제모)샵 여주인이 혼자 영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흉기로 무참히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도살인 혐의로 배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왁싱샵을 찾아가 시술을 받은 뒤 주인 신모(30)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씨가 숨지기 전 손발을 묶고 강간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2년간 무직으로 살면서 약 600만원의 카드빚을 진 배씨는 신씨 가게에서 왁싱 시술을 받는 인터넷 방송을 보고 신씨가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직원 없이 혼자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인터넷 사이트, 카페 등을 통해 신씨의 가게 주소와 카카오톡 ID를 알아낸 뒤 예약을 잡고, 손님으로 가장해 신씨에게 약 40분간 왁싱 시술을 받았다.

배씨는 왁싱이 끝난 뒤 신씨가 뒤돌아있는 틈을 이용해 미리 준비해 간 식칼로 신씨의 목덜미 부분을 찔렀다. 신씨를 협박해 체크카드와 휴대전화를 빼앗고, 신씨의 손과 발을 묶은 뒤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후 샤워를 하고 나온 배씨는 신씨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또다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그는 인근 자동화기기(ATM)에서 신씨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현금 2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업소를 찾은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서 사건 발생 7시간만에 현장 인근에서 배씨를 붙잡았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