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썼던 2m짜리 화살

    입력 : 2017.07.31 03:19

    [국립진주박물관 '정유재란 1597'展]
    대장군전·징비록 등 150점 전시

    대장군전
    /국립진주박물관

    조선 수군이 임진왜란 당시 길이 2m짜리 미사일을 쐈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 특별전 '정유재란 1597'에서 임진왜란·정유재란 당시 조선 수군이 사용한 대장군전(大將軍箭·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유재란 420년(7주갑)을 맞아 기획한 전시.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안골포해전에서 물리쳤던 왜군 수군 총대장 구키 요시타카(九鬼嘉隆)가 패전 후 일본으로 가져가 대대로 간직해왔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1966년 처음 공개됐다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이번 특별전을 맞아 400여 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국내에는 임란 당시 쓰였던 대장군전 실물은 전해지지 않는다.

    대장군전은 총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화살이다. 당시 보기 드물었던 대함(對艦) 무기로 백병전에 강한 왜군이 접근하기 전에 배를 격침시키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키 가문이 보관해온 대장군전은 가시나무로 만든 몸통만 남았다. 길이는 182㎝, 무게가 10.6㎏. 앞부분에 있었을 철제 화살촉의 길이와 무게를 고려하면 전체 길이는 192㎝, 무게 15.1㎏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정유재란을 중심으로 임진왜란 전후 상황을 조명한다.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은 뒤 쓴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 충무공 이순신이 선조로부터 받은 이순신선무공신교서(李舜臣宣武功臣敎書) 등 유물 150여 점을 10월 22일까지 전시한다. 문의 (055)74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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