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지지율 급락 와중에 '아베 키즈' 아이돌 출신 여성의원 불륜까지 터져

    입력 : 2017.07.28 15:27 | 수정 : 2017.07.28 17:14

    잇따른 스캔들로 지지율 폭락을 겪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과 여당인 자민당에 이번에는 ‘아이돌 출신 국회의원’의 불륜 의혹 불똥이 튀었다.

    27일 발간된 주간신조(週刊新潮) 최신호에 의해 유부남 시의원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자민당 소속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 참의원 의원. 왼쪽 사진은 작년 7월 당선된 이후 아베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이다. /연합뉴스

    일본 주간신조(週刊新潮)는 최신호에서 작년 자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마이 에리코(여·33) 참의원 의원과 같은 당 하시모토 켄(37) 고베 시의원의 불륜설을 제기하며 증거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심야에 시차를 두고 숙박시설에서 나온다. 기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도 찍혔다. 이마이 의원은 이혼한 싱글이지만 상대방인 하시모토 시의원은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이다.

    이마이 의원은 인기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보컬 출신이다. 작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해 자민당이 영입한 인물로, 이른바 ‘아베 키즈’라고 불린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만 선거 당시 개헌이나 경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선거 중이니 (답변을 못해) 미안합니다"라고 답변해 자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련 기사가 나간 직후인 27일 이마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 자민당이 힘든 시기에 사적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아베 내각에 또다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한때 70%를 넘었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최근 20%대까지 폭락했다.

    아베 총리 측근으로 불리는 의원들의 불륜 스캔들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유부남인 나카가와 도시나오(47) 자민당 의원은 다른 여성과 몰래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공개돼 지난 4월 당을 떠났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생각 중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던 미야자키 겐스케(35) 의원은 불륜 스캔들로 지난해 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집권 이래 사상 최악의 지지율에다 측근 의원의 불륜 스캔들 역풍까지 걱정하게 된 아베 정권은 다음 달 초 개각에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등 돌린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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