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서대신동 동아대병원 전경. 이 병원은 최근 부산 유일의 '보건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부산 동아대병원이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동아대병원은 "우리 병원이 부산시, 경남 김해·양산·거제·밀양시 등을 대상으로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응급센터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진료구역과 소생실을 별도로 갖춘 것을 비롯, 음압시설(기압차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 시설)이 완비된 감염격리실, 응급전용 중환자실과 입원실을 설치해두고 있다.
또 심장 정지에서 소생된 환자를 위한 체온조절장비,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급속혈액가온주입기 등 첨단장비를 확보했고, 응급의학전문의 6명이 24시간 365일 원스톱(One-Stop)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허재택 병원장은 "권역응급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진료는 물론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 권역내 응급의료 종사자 교육과 훈련 등 권역내 응급의료체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또 이미 지정받아 운용 중인 우리 병원의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함께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