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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에 3년간 20조원 투자… 中이 못할때 대형 시장 선점"

    입력 : 2017.07.28 00:46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OLED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OLED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에 사활을 걸었다. TV용 LCD(액정표시장치)에 대한 신규 투자는 없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투자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앞서 이날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투자자 대상 전화회의)에서 2020년까지 OLED 부문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화면 스스로가 빛을 내는 OLED는 별도 광원이 필요 없어 TV나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한 부회장은 대형 OLED 패널 시장과 관련, "향후 60인치 이상 대형 TV용 시장 규모는 현재 연 1300만대에서 2020년 4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이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OLED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2020년까지 연 650만대 이상의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에 대해 "LG가 후발 주자인 것은 맞지만 여러 고객사에 스마트워치용을 납품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애플과 파주 신공장에서 2019년부터 생산할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공급 계약이 확정되면 최대 3조원의 선급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또 "중국 광저우 OLED 신규 생산라인 설립으로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2001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광저우에 현지 정부와 합작으로 설립한 대규모 LCD 생산법인이 있지만, 지금까지 기술이 유출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하루아침에 (중국 기업들이) 흉내 낼 수 있는 난이도가 아니고, 우리나라 주요 정부 기관들도 (기술 유출 대응에)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CD TV에 대한 신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경북 구미에 있는 구형 LCD 생산라인(P2·3·4공장)을 내년까지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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