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수중드론 12대 투입…'美군함 감시용' 분석

    입력 : 2017.07.27 15:00

    중국이 남중국해에 해양 조사용 수중 드론 12대를 일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22㎞)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늘릴 것에 대비한 행동으로 관측된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조사선을 이용해 조사용 수중드론 12대를 남중국해에 투입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수중 드론 투입은 중국에서 벌어진 작전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중국과학원의 과학자 위젠청은 신화통신에 ‘수중드론 '하이이(海翼)' 12대가 한 달간 남중국해에서 수온과 염분, 산소 수준, 해류 속도·방향 등을 관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투하되는 중국 수중 드론 하이이/중국 신랑망
    수중 드론은 핵잠수함으로 인한 자기장 변화와 프로펠러 소음 등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해군 구축함이 적군 잠수함 위치를 파악할 때 이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중국이 대량의 수중드론을 남중국해에 배치한 것은 미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늘릴 것에 대비해 감시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은 지난 2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내 트리톤섬(중국명 중젠다오) 12해리(22㎞) 안쪽 바다를 항해했다. 중국 외교부는 당시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로 긴급 성명을 내고 "시사 군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 정부는 1996년 시사 군도의 영해 기선을 선포했다"며 "미국은 중국 법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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