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랏돈으로 짓고 2024년 조기 완공하기로

    입력 : 2017.07.27 11:09

    민간 자본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 방식이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도로공사 시행으로 전환하고, 전(全)구간 개통 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해 2024년 6월 조기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면 통행료가 약 9250원이지만 도공 사업으로 전환시 7710원(현재 기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경기도 구리부터 세종까지 131.6㎞ 구간 가운데 구리∼안성 82.1㎞ 구간은 도로공사에서 우선 공사에 착수한 뒤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 59.5㎞ 구간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사업 방식 변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이미 착수한 안성~구리 구간은 당초 예정돼 있던 민자사업 전환계획을 취소한 후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성남-구리 구간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안성-성남 구간은 이달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착공한다.

    정부의 추가 재정 부담이 없도록 공사비의 90%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하고, 정부는 세종~안성 민자제안 수준인 공사비 10%와 보상비만 부담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국토교통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제 중심의 서울과 행정 중심의 세종을 직결하는 국가적인 상징성이 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이 고속도로는 하루 약 10만대(2046년 기준)의 대규모 교통량을 처리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로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바 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사업방식 전환에 따라 민자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와 충분히 소통해 국민에게 한층 도움이 되고, 기업 활동도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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