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군함도, 이번엔 스크린 독과점 논란… 전국 스크린 87% 차지

    입력 : 2017.07.27 10:53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민병훈 감독 페이스북 캡처

    민병훈 감독이 영화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지난 26일 민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지적했다. 민 감독은 '사랑이 이긴다', '너를 부르마', '부엉이의 눈', '감각의 경로'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1998년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에서 '벌이 날다'로 대상, 비평가상, 관객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제대로 미쳤다. (군함도 스크린수) 2168"이라며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 영화관 스크린 수 2500여개. 상생은 기대도 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군함도 상영현황정보가 담겨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총 2168개(교차상영 포함)로 역대 스크린 순위 1위였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보다 177개 더 많다. 이는 CJ CGV에서 약 1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몰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숫자로 보인다.

    또한 군함도는 한국 영화 사상 역대 예매율 1위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군함도(류승완 감독, 제작 외유내강)의 예매율이 61.5%(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사전 예매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재 예매 관객수는 38만1231명이다.

    한편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와서 노동력을 착취당한 조선인들이 지옥섬 군함도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베테랑' '베를린'의 감독을 맡았던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충무로의 대표스타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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