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복지·인사, 朴정부와 똑같다"

조선일보
  • 양승식 기자
    입력 2017.07.27 03:03 | 수정 2017.07.27 06:57

    김무성 "벌써 제왕적 대통령"
    劉·金, 대선후 黨행사 첫 동행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 정책과 인사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한여름밤의 토크쇼'에서 "지난 19일 100대 국정 과제를 발표했는데 증세에 대해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며 "특히 복지 정책에 증세 이야기가 없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했다. 유 의원은 "솔직해지자. 복지를 하려면 누군가 세금 부담을 하지 않으면 돈이 안 나온다"며 "증세와 복지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은 복지 정책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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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김무성(오른쪽)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26일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당원과 함께하는 토크쇼’에 참석해 한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유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이 스스로 5대 인사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인사를 했다"며 "TV를 통해 멋지게 발표했지만, 잘못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자제해왔던 김무성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허니문 기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원전 문제, 공무원 증원 문제 등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잘돼야 하는데 벌써 제왕적 대통령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두 의원이 대선 이후 당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바른정당은 최근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연이어 당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옛 한나라당 원조 소장파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보수 몰락의 원인과 당의 진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혜훈 대표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지도부와 전국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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