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벌룬' 원료 아산화질소, 환각물질로 지정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7.07.26 03:04

    흡입하거나 팔면 3년 이하 징역

    해피 벌룬

    앞으로 '마약 풍선'이라 불리는 해피 벌룬〈사진〉을 흡입하거나 팔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환경부는 해피 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는 내용의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산화질소는 주로 외과 수술 시 보조 마취제 등으로 쓰인다. 마취·환각 효과가 있어 마시면 20~30초 정도 정신이 몽롱해지고 술에 취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는 아산화질소가 담긴 풍선을 '마시면 행복해지는 풍선'이라는 뜻의 '해피 벌룬'이라 부르며 환각제 용도로 썼다. 유흥가 술집은 물론, 대학 축제에서도 팔릴 정도로 유행처럼 번졌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흡입하면 방향감각 상실이나 질식,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했으나, 여태껏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논란이 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아산화질소를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흡입하는 것은 금지됐다. 해피 벌룬을 판매하거나 소지, 타인에게 제공하는 행위 역시 경찰 단속 대상이 되고 적발 시 처벌받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