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비정규직도 "시급 올려달라" 농성

    입력 : 2017.07.26 03:04 | 수정 : 2017.07.26 07:13

    이화여대發 임금 인상 후폭풍

    민노총 소속인 연세대 비정규직 노조가 25일 시급 인상을 요구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대학 비정규직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며 파업하는 것은 이화여대 이후 연세대가 처음이다. 이대는 비정규직 노조가 본관을 점거하고 총파업을 벌이자, 지난 20일 노조의 임금 요구안(830원 인상)을 모두 수용했다.

    민노총은 "연세대 청소·경비·주차 노동자 200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무팀(노무 담당) 사무실이 있는 백양관에서 농성에 돌입했다"며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학교가 나서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비정규직 노조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근무를 하고, 이후 백양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 김효성 총무처장은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노조 측에서 무조건 830원 인상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2009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한 번에 830원 인상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 요구대로 임금을 인상하면 연세대는 올해 25억원, 내년에는 60억원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연세대 이외에도 현재 고려대, 홍익대, 숙명여대 비정규직 노조가 시급 인상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 대학 노조는 집회는 하고 있지만, 점거 농성이나 파업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기관정보]
    이대, 민노총 요구대로 최저임금 다 올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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